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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쓰러진 손흥민, '꿈의 대기록' 끝내 깨졌다…유로파 4강 2차전 결장 확정→7G 연속 제외+결승 출전도 미지수...

7차원레인보우 2025. 5. 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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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병명이 밝혀지지 않은 '발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소속팀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과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도 결장하게 됐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으나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르기 위해 노르웨이로 떠나는 선수단과 동행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를 통해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으나 손흥민은 결승으로 가는 교두보인 준결승 2경기에 전부 빠진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이겨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다. 두 골 차 이상으로 지지만 않으면 오는 5월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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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공식 대회 정상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준결승 두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부 빠지게 돼 결승에 오르더라도 13일 뒤 열리는 결승에 나설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바탕으로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6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으나 아직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아졌고, 주말 경기에는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팀 훈련은 하지 않았다. 좋아지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10시15분 홈구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이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부상 상태와 복귀 시기에 대해 수 차례 어긋난 발언을 한 적이 있어 크리스털 팰리스전 복귀 발언이 실제 들어맞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부터 명단에서 계속 빠지는 상태다. 울버햄프턴전에 제외됐을 때만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는데 향후 경기를 위해서 쉬게 하고 원정 길에 데려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에 말했듯 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경기(현지시간 17일)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후부턴 말이 점점 바뀌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프턴 원정 다음 경기였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 직후엔 돌연 "그는 몇 주 전부터 발에 통증을 느껴왔다. 지난 경기에서도 참고 뛰었고, 훈련에도 참가했지만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부상이 타박상이 아니라 오래 전 발생한 '좀 더 심각한' 부상이라는 얘기다.

이어진 지난달 22일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 앞두곤 "손흥민은 월요일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 초부턴 손흥민이 보되/글림트 원정(준결승 2차전) 참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홈에서 열렸던 지난 2일 1차전은 물리적으로 복귀전을 치르기에 불가능하지만 2차전 원정 경기부턴 동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역시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그러더니 말이 다시 바뀌어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복귀 가능성을 거론했다.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손흥민이 22일 결승전에 얼마나 정상 컨디션으로 출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국 언론은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경기력이 뚝 떨어져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해리 케인 사례를 들어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 빠진 상태에서 8강 2차전과 4강 1차전을 치른 토트넘 경기력이 괜찮았다는 뜻이다.


한편, 손흥민은 7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꿈의 기록'인 토트넘에서의 500경기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331경기, FA컵 30경기, 리그컵 20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콘퍼런스리그 70경기 등 토트넘에서 총 451경기를 소화했다.

500경기를 채우기 위해선 49경기를 더 뛰어야 하는데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6월30일까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잔여 4경기를 모두 뛰면 다음 시즌 45경기에 출전해야 하는데 손흥민은 이미 로테이션 대상이 되고 있어 45경기 이상 뛰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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